일정 없는 하루, 풀장에서 늘어져서 먹고 놀다 지쳐 혼자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호텔에서 나와서 썽태우 타려는데, 비가 오더라고요. 챙겨 온 우산이 없어서, 호텔에 키 맡기고 우산 챙겼어요. .
구체적으로 어딜 걸을지 생각 안 해서 그냥 돌고래 동상에서 내려 Nakula street 방향으로 쭉 걸었어요.
[ 파타야 - 돌고래 동상 ]
돌고래 동상까지는 썽태우타고 3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 길이 내리면 길도 복잡하고 차도 많아서 이동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원래는 터미널 방향으로 산책하려 했는데 길 하나 더 건너기 귀찮아서 그냥
Nakula street 방향으로 들어갔어요. :)
제가 여행 오기 전에, 한국에서 일기예보 봤을 때는 거의 8일 내내 비가 온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2~3 번 정도 오고 대부분 맑더라고요. 이 날이 몇 번 없는 비온 날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비 맞는 산책도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계속 걷다 보니 예쁜 카페 하나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산책하다가 오는 길에 들어가 봤어요.
들어와 보니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내부는 정말 깔끔하고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습니다.
들어와서 앉으니 메뉴판을 주셨습니다.
태국에서 이 정도 물가면 정말 비싼 편인데..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기분이 내고 싶었던지 비싼 거 시키고 싶더라고요.
평소엔 택시비도 아까워서 걸어 다녔는데, 이런데 선 또 생각 없이 돈 쓰게 되네요. :)
사람은 정말 간사한가 봐요. 멍청이.
한국 돌아와서 찾아보니 이 카페 파타야에서 좀 유명한 카페였나 봐요.
인터넷에 후기 글들이 꽤 많더라고요. 특히 이 집 시그니처 케이크가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시그니처 말고도 케이크 종류가 정말 많아요.
근데 저는 태국 오기전부터 팬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팬케이크 먹고 갔어요.
커피를 시키면 이런 식으로 된 스틱을 같이 줍니다.
직원한테 뭐냐고 물어보니깐 설탕이래요. 커피에 저어서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아무리 저어도 녹는 거 같지 않아서, 그냥 커피만 마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서둘러서 마셨던 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시킨 팬케이크. 아마 바나나 블루베리 뭐시기 팬케이크였던 거 같은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기 조그맣게 담겨있는 건 메이플 시럽이에요.
사실 케이크하고 쿠키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친구 두고 산책하다 들어와서 이것저것 먹어 보지는 못했어요.
나갈 때 정말 아쉬웠다는..
다 먹고 나오니 저녁, 벌써 해가 져있더라고요.
나오고 바로 친구와 워킹스트리트로 이동할 계획이었어서, 앞에서 바로 썽테우 타고 이동했습니다.
파타야는 산책하면서 느끼지만, 파타야는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곳이에요.
혹시 근처에서 너무 심심하시다면 라바게트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방콕부터 시작할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20000! 즐거운 밤 되세요.
['La Baguette'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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