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국에 맞는 글은 아닌 거 알지만, 5월에 다녀온 삿포로 여행 글을 썩혀두기 너무 아깝기도 하고
호텔에서 지냈던 거만큼 만족하고 묶었던 호스텔을 많이들 알아 두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나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좋은 정보 하나 있다고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삿포로역으로 가기 위해 열차표를 샀습니다.
이번에 삿포로 오기 전에 환전을 안 했었는데, 티켓 끊을라니 깐 기계에서는 현금밖에 못 이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옆 직원에게 현금이 없어 카드로 결제 못하냐니깐
할 수 있다고 발권해주셨습니다.
저처럼 현금 없으시거나 카드로 결제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은 티켓 뽑는 기계 옆에 직원분에게 부탁드리면 됩니다.
* 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는 이동할 수 있지만, 삿포로에서부터 지하철을 이용하실 때는 카드를 이용할 수 없어요.
언제 와도 익숙한 삿포로 지하통로.
이제 삿포로도 세 번 정도 와보니 길을 대충 외우게 되더라고요.
급하게 들어오느라 정문 사진 하나 못 찍었네요.
위치는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거리와 정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걸어서 오시면 약 15 ~ 20 분 정도 걸었던 거 같네요.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체크인하면 방과 침대 위치가 표시된 약도를 위에 사진처럼 한 장 주십니다. Wifi 와 정문 비밀번호가 적혀있어요.
저희 방은 3 층이었어요.
아마도 도미토리 형식에 공유하는 방은 모두 3 층에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방에 도착하면 이런 식으로 복도가 있고 양쪽에는 이층 침대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작아 보여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안은 은근히 넓고 쾌적하더라고요.
아 그런데, 예약하실 때 웬만하면 1층에 있는 자리를 달라고 하세요.
2 층 오르락내리락 정말 귀찮습니다. :(
침대를 들어가면 큰 이불 하나와 배게 그리고 작은 선반과 조명이 하나 있습니다.
걸려있는 수건은 매일 하나씩 새로 갈아줍니다.
이불은 얇지 않고 적당히 두꺼우니 에어컨 때문에 추우실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예요.
그리고 침대 밑과 옆에 조그맣게 여유가 있어서 적은 캐리어나 물건들을 놓을 수 있어서 편했어요.
저희는 3 층에 들어와 바로 오른쪽 방을 사용했는데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샤워실은 사슴 액자 바로 옆 공간이 샤워실입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챙겨오셔도 되지만, 불편하시지만 않으시다면 비치해 둔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으니 사용하셔도 될 거예요.
가장 좋았던 건 드라이기가 있다는 거.
저거 없었으면 머리 산발로 돌아다녔을 거예요.
[ 삿포로 호스텔, Social Hostel 365 ]
2층에 오시면 개인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주방과 작은 다이닝 공간이 있었어요.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먹고 싶으시면 편의점에 간단하게 사 와서 데워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매일 늦은 밤 맥주하고 과자 사 와서 혼자 홀짝홀짝 거렸다는.. :)
여기가 주방인데 딱 한 사람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인덕션이나 전자레인지가 비치돼있어요.
1층에는 라운지 바가 있어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착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떠들고 놀기 좋아요.
술 종류도 맥주 말고도 위스키, 보드카, 하이볼, 와인 정말 많으니, 이것저것 마셔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바에는 사장님하고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운영하시는 거 같은데,
사장님하고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세요.
바에는 따로 안주는 팔지 않고 술만 팔고 있어요. 안주를 드시고 싶으시면
밖에서 따로 가져와서 먹어도 뭐라고 하지 않으셔요.
제가 안주는 안 파시냐고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남는 감자칩 꺼내주셨었어요.
아 또 이 호스텔에 특이한 점 중에 하나가 바에 후카(물 담배)를 할 수 있어요.
그냥 술 마시다가 저건 뭐냐고 하니깐 사장님께서 "한 번 해볼래요?:"라고 물어보셨어요.
제가 원래 담배를 안 해서 저런 건 피하는 성격인데, 건강에 안 좋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서
한 모금만 해봤는데 담배처럼 목이 아프고 그렇지 않더라고요.
해보시고 싶은 신 분들은 시간당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던 거 같으니 이용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호스텔에서 지낸 4 일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 사람도 만나고 얘기하고 이런 게 또 호스텔의 묘미가 아닌가 싶네요.
사장님이 영어를 대화 나눌 수 있을 정도는 하셔서 길을 묻거나 대화하는데 너무 편했어요.
또 다른 직원분 들고 다 영어를 하실 줄 아세요.
잠자리도 호텔처럼 편하진 않지만, 편하고 아늑해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홋카이도에서는 호텔만 이용했었는데,
처음 이용해본 호스텔도 정말 만족하고 여행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나 좀 색다른 여행을 경험해보고 싶은 신
분들은 호스텔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000. 삿포로 호스텔, Social Hostel 365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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