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의 밤문화, 워킹스트리트
워킹스트리트는 태국의 휴양지 중 밤 문화가 가장 많이 발달한 곳입니다.
저도 처음엔 어떤 곳인지 모르고 갔다가 많이 당황했던 곳이었어요.
전 유흥가라 해봤자 적당히 우리나라 홍대 밤거리 정도겠구나 했는데,
제가 너무 태국의 문화를 평범하게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밥 먹고 바로 썽태우타고 워킹스트리트로 이동했습니다.
워킹스트리트는 구 선착장 앞에서 부다 힐로 넘어가는 곳까지 이어져있는 거리이며,
위에서 말했듯이 파타야, 아니 태국의 밤 문화가 가장 잘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술집부터 시작해서, 마사지숍, 고고바, 나이트클럽, 스트립바 등 모든 밤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문화이지만 태국에서만큼은 자연스러운 그들의 문화죠.
처음엔 다소 당황스러워도, 금방 눈에 익고 익숙한 모습이 됩니다.
밤 7시 되면 네온사인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고 거리에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태국의 문화를 볼 수 있어요.
한쪽에서는 느낌 있는 재즈음악이 들리는 한편, 한쪽에서는 술 한잔 마시고 가라는 이쁜 누나들의 목소리, 또 한쪽에서는 무에타이 선수들의 격투기 소리가 들려요. 심지어 전 유명한 ccm 노래를 부르고 있는 태국인 밴드도 봤어요.
이처럼 워킹스트리트에서는 정말 다양한 태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워킹스트리트 - Walking Street ]
그렇게 넋 놓고 구경하다가 워킹스트리트 끝에 도착하니 빙수 가게가 하나 보이더라고요.
너무 목이 말라서 쉴 겸 들어가서 먹고 나왔습니다. :)
태국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문화가 정말 많이 들어와 있어요.
그래서 진짜 '설빙'이 있고 설빙과 비슷한 빙수 가게들이 거리에 정말 많습니다.
저 가게는 설빙은 아니었고 비슷한 가게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망고 빙수보다는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가격은 우리나라 빙수 가격과 비슷하지만, 태국인들한테는 정말 비싼 편이에요.
빙수 하나 가격이 태국인들 하루 생활비도 훨씬 넘어가는 가격이거든요.
그렇게 다시 끝에서부터 정문으로 나오면서 눈에 띄는 재즈 바 하나를 들어갔어요.
옛날부터 여행 와서 재즈 바 한 번쯤은 가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이 날 다녀오고 하루 종일 이 시끌벅적함이 잊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진처럼 바로 앞에서 술과 함께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팁을 주고 직접 신청할 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노래는 두 분이서 돌아가시면서 하셨는데, 부르시는 노래 하나하나 다 좋아서 친구랑
"이 곡만 듣고 나가자" 하고 또 "이게 마지막.." 하면서 계속 노래만 듣다가 밤늦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
제 최애 맥주 '칼스버그'!
나름 소심하게나마 이렇게 태국의 밤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 속에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에서 정말 재미있게 놀아서 방콕 와서도 비슷한 곳 없나 찾아보기까지 했어요.
파타야에 가셨다면 꼭 한 번쯤 음악을 들을 있는 술집을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은 20000! 좋은 밤 되세요.